고양이의 직업

1년전

0

댓글 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3914586



고양이는 훈련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정도로 

지멋대로 사는 동물이라 개와 달리 직업을 가지기 힘든 동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직종으로 열심히 근무하는 고양이들이 있다



img/23/11/27/18c0cbc328c52d8e7.jpg



img/23/11/27/18c0cb2b52152d8e7.jpg


역사와 전통의 함재묘

쉽캣이다


목선시절에는 격벽, 삭구, 심지어 흘수선 아래의 선체를 갉아먹는 정신나간 쥐새끼들이 바글바글했고

이런 쥐새끼들을 선원이나 수병들이 일일이 잡아 족칠수는 없기 때문에 고양이를 태웠다.


딱히 재미난것도 없었던 선원들의 정신 건강을 지켜준다거나

고양이가 짜증내며 숨어버리면 폭풍이 온다던가 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다


배가 철로 바뀐 뒤에도 전선 갉아먹는 미친 쥐새끼는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태웠지만

요즘은 쥐새끼를 전문 업체가 조져주기 때문에 필요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아무리 구제 작업을 해도 쥐새끼가 짐이나 보급품을 타고 리스폰하는 경우가 흔한데다가

고양이가 귀엽다는 사실은 변치 않기 때문에 고양이를 태우고는 한다

특히 남자들 성격이 개지랄맞은 러시아는 고양이가 있어야 승무원간 폭력이 좀 줄어서 태우는 모양



img/23/11/27/18c0cbbfec852d8e7.webp



img/23/11/27/18c0cb78e6d52d8e7.png






농장을 지키는 고양이, 팜 캣


예나 지금이나 농장이란 곳은 식량을 생산하는 곳이기에 식량을 잔뜩 쌓아놓으며

추위를 피하게 해줄 따끈따끈한 건초무더기도 있다.

다시 말해 쥐새끼들이 바글거린다는 뜻이다.


이놈의 쥐새끼들은 식량을 털고. 농기구를 망가뜨리고. 터널도 뚫어서 농장을 개판치기 일쑤였기 때문에

이놈들은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고양이를 키웠다


뭐 사실 키웠다기보단 어디선가 리스폰한 고양이가 자리를 잡은게 대부분이지만.





img/23/11/27/18c0cbb3a3252d8e7.jpg



이쪽은 팜 캣의 바리에이션인 반 캣.

목장을 지키는 고양이다.


목장도 마찬가지로 쥐새끼, 벌레가 들끓기 때문에 그걸 구제하는 목적이고.

덤으로 가축들의 멘탈 케어에도 나름 도움이 된다고 한다.





img/23/11/27/18c0cb97a5d52d8e7.webp



img/23/11/27/18c0cb99ade52d8e7.jpg



반 캣은 특히 말을 키우는 목장에서 아주 중요했는데


말이라는 동물이 원체 겁이 많기 때문에 쥐새끼에 아주 기겁을 한다

마방에 쥐새끼가 나타나면 발광을 하는 말을 볼수 있다

난동을 부리다 발이라도 작살내면? 

안락사 엔딩이다.


그리고 갇혀있는거 싫어하는 동물인 말 특성상

마방에 고양이가 돌아다니면 애완동물 취급해서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고





댓글 0

댓글 작성익명으로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