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나는 즉결처형인데 쟤는 왜 재판함?!"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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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년 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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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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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 성종 야율융서

 

"아 ㅋㅋㅋ 오랜만에 격구하니까 존나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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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황태후

 

"1년전에 한덕양 공이 격구 도중에 낙마한 사건도 있으니 조심 좀 하면서 격구를 하시오. 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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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십시오. 어마마마. 이번에는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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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습니다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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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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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무슨 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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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실왕부 낭군 고사의 말이 격구 도중에 날뛴 탓에 부를 통솔하는 을실왕 관령이 그 말에 치여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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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시1발!!!! 사망 사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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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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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음... 당장 을실왕이 죽게 한 고사에 대한 재판을 시행해서 그 시시비비를 엄격히 가려 처벌토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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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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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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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실

 

"제가 1년전에 격구에서 거란의 명신 한덕양을 낙마시켰을 때는 바로 참형을 때리더니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749402)

 

 고사는 왜 재판으로 공정하게 처벌하죠? 

 

심지어 고사는 사람을, 그것도 고위 관리를 죽였잖아요.

 

역시 야만적인 오랑캐 새끼들 아니랄까봐 그때그때 법이 달라지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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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다르잖아 띨빡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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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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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양이 나와 태후 마마의 총애를 받는 분이라는 건 둘째 치고 너는 격구 도중에 그냥 네가 말을 몰고서 한덕양을 들이 박아서 낙마시켰지만

 

고사는 자기가 일부러 관령을 낙마시켜 죽인 것도 아니고 자기가 탄 말이 미쳐 날뛰어서 그 때문에 관령이 그 말에 부딪혀 죽은 거다.

 

그러니 그 부분이 참작되어서 재판을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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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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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으면 다시 저승으로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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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이후 고사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요사』형법지에서 성종대의 형벌 적용에 대해 공정하면서도 실수에 대해 참작하여 너그럽게 처벌함이 드러나므로 처형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관령의 사후 을실대왕직의 후임은 어사대부 오골이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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