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DS 부문을 앞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7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HBM 경쟁력 우위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최선단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지난달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은 아직 품질 검증 단계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에도 SK하이닉스(2조8860억 원)가 삼성전자 DS 부문(1조9100억 원)보다 영업이익이 많았지만, 2분기에는 삼성전자 DS 부문(6조4500억 원)이 SK하이닉스(5조4685억 원)를 앞서면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55억 원 더 많았다.
양사의 다른 분위기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전날(7일) 종가는 엔비디아의 랠리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 대비 6.2% 오른 18만4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간 9.6% 떨어졌고 전날 장중 6만 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의 컨센서스는 매출 21조7719억 원, 영업이익 1조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증권사 보고서에서는 환율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인한 LG이노텍의 저조한 실적으로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별도 기준으로는 웹OS, 가전 구독 등 신사업, 냉난방공조(HVAC)와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등 B2B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가전구독과 웹OS는 매출액 기준 각각 사업부 내 5.4%, 6.6%의 비중으로 규모는 아직 작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이미 기여도가 매우 높다"며 "당사는 구독과 웹OS 가 올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각각의 사업부 내 14.1%, 75.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주평 기자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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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임원 자사주 매입 121억 역대급인데…6만전자 위태
내년 HBM 대장은 SK 첫 양산 HBM3E 12단…변수는 공급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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