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량 공급하기로 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애플,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인공지능(AI)용 연산 칩 개발을 수주받으면서 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브로드컴에 HBM을 대량 공급하기로 논의를 끝냈다. 브로드컴은 SK하이닉스로부터 HBM을 조달해 해당 제품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연산(추론) 보드에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브로드컴이 HBM 조달 논의 과정에서 업계 1위인 SK하이닉스의 검증된 HBM 제품을 받기 위해 상당한 구애를 펼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