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님들 안녕하세요. 살아오며 게임을 정말 많이해온 30대 남자입니다. 그동안 걱정이 없진 않았습니다. 이 불장에 게임주에서 내가 뭐하는걸까 다들 돈 버는데 큰일났네 내가 뭐 좋자고 이 회사의 성공을 기다려줘야하나?
등등
게임이 기대만큼 내가 영상으로 본거보다 실제로 해봤을때 별로면 어떡하지? 내가 틀렸다면? 해외 게이머들한테는 먹히지않으면 어떡하지? 조작법이 정말 너무 괴랄한가?
주가가 눌러질때마다 스트레스 받았어요.
홍대 팝업 뉴스를 보고 내가 꼭 직접 해봐야겠다 느꼈습니다. 내가 주주로서 버틸수있을지 못버틸지 게임을 해보고 생각해보자고 마음먹고 다녀와봤어요.
저는 패드로 게임을 그동안 많이 경험해본적이 없습니다.
평소 키보드와 마우스로만 게임들을 즐겨왔어요
그런 제가 패드를잡고 설명에 나온것들을 하나씩 눌러보며 해본결과 대충 손에 익혀지기까지 15분 정도 걸린거같습니다. 깃발도 옮겨보았구요. 결과적으로 제가 느낀점은 조작법 관련 이야기들은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과도한 이야기들이였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너무 궁금했어요. 정말 너무 괴랄한가? 게임을 말아먹을정도로?
아뇨 이 게임의 정체성이 오히려 조작법이더군요.
최대한 여러 지형을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하고 캐릭터 줌인해서 피부 살결도 보고 옷의 디테일도 봤고 NPC들 얼굴이 찰흙이네 어쩌네 했던 시절도 있었기에
최대한 디테일하게 꼼꼼하게 따져보며 화면을 봤어요
아직 거리에 다니는 아이들 얼굴도 기억이날거같아요.
정말 너무나 잘만들었습니다. 애매하지않아요.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눈쌓인 산맥가서 눈 뿌려진 돌위 모습과 심어져있는 꽃망울까지 줌땡겨서 보고 또 우연히 광맥을 찾았는데 그 특이한 광맥은 다가가면 클리프 몸에서 광맥이 자라나더군요 저는 그동안 게임속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 광맥은 처음봤어요 클리프 몸에 그 광맥이 자라나오면서 괴로워하고 몸이 느려지더군요 물론 제스쳐도 그에 알맞게 하구요
그리고 산맥을 돌아다니거나 로프를 이용해 산등성이들을 다녀보면 궤짝을 발견하거나 그냥 놓여진 방어구가 있거나 무기가있거나 어떤 제단도있구요 동굴도 들어가보고 물속에 클리프의 말과 함께 빠져서 헤엄도 쳐봤습니다 말이 클리프 태우고 헤엄치다가 힘들면 클리프가 내려지더군요 그리고 함께 헤엄칩니다. 잠수 기능은 이 빌드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것같아요. 그만큼 이번 빌드에서 막아놓은 컨텐츠들이 있음에도 제가 오늘 느낀 이 게임의 디테일과 가능성은 정말이지 대단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내년 출시예정되는 게임들중 비교할수있을건 그나마 GTA6랑 그냥 시원하게 붙어봐도 될거같다 느꼈습니다.(물론 빡세겠지만, 그리고 GTA6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요 그럼에도 비교될만한게 GTA6 미만으론 없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까지 말씀 드리는것은 이 게임의 가치를 정말 진솔하고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 드려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하고픈말이 있다면요 붉은사막은 오픈월드의 장점이 정말 엄청난것같습니다. 데모 퀘스트라인을 플레이 하는거다보니 시키는대로 따라가기엔 중간지점 퀘스트라인을 처음하는 사람이 당연히 힘들수있었을거같아요 또오픈월드적 탐험요소를 느끼지못했을겁니다 저같은경우는 워낙 많은 영상을 접했기때문에 빌드대로 안하고 온전히 붉은사막 월드를 즐겨봤습니다. 하고싶은거 다 해보면서요 그게 결국 붉은사막일테니까요
시연을 해보지못하신 분들이 많은것을 알고있습니다
저도 오늘에서야 겨우 해보았으니까요
붉은사막 이거 내년에 대박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서 직접 해보세요 그리고 부담갖지말고 편히 월드를 다녀보세요 퀘스트에 너무 집중하지않으셔도됩니다.
붉은사막 관계자 모든 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게임다운 게임이 말라 비틀어진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진실성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느라 또 억지로 까내리는 모종의 집단들의 야비한 공격을 당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트럼프가 대통령되기전에 끝까지 자기는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었죠.
게임 출시 마지막 너무 중요한 순간들이 앞으로도 4개월 남았습니다. 끝까지 멘탈관리 잘하여 방심하지말고 성공적인 출시 기원합니다. 김대일 의장님 감사합니다. 게임 나오면 재밌게 잘 하겠습니다. 30대 한국 남자 게이머 씀